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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높아지는 성전환 수술
입력2006-06-25 17:15:38
수정
2006.06.25 17:15:38
'성전환증' 진단 받아야 <br> '女→男' 수술이 더 어려워
최근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 정정을 대법원이 허가하면서 성 전환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아대병원 등 일부기관에서 시술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성전환증 진단 받아야 수술 가능=성전환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20세이상이어야 한다. 또 자신의 해부학적인 성과 정신적 성이 일치하지 않는 성 정체성 장애를 주증상으로 하는 '성전환증'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성적인 쾌감을 위해 이성의 옷을 입는 의상 도착증 등과는 차이가 있다. 수술전 일정기간동안 호르몬치료를 받아 원하는 성으로 적응할 수 있는지도 판단한다.
◇여성이 남성 되는 수술 더 어려워=남자가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받을 때는 음경과 고환 피부로 인공 질을 만든다. 200여차례의 시술 경험이 있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성전환 수술 전문가인 동아대병원 김석권 성형외과 교수는 "기존시술에 실패한 성전환증 환자의 경우 자연적인 윤활제가 생성되는 대장 질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여성을 남성으로 만드는 수술은 훨씬 더 어렵다. 먼저 유방과 유두를 축소하고 자궁과 난소를 제거한다. 이후 팔뚝의 근육과 뼈, 피부를 떼어 음경과 요도를 만들어 주고 신경과 동맥, 정맥을 같이 이식해야 하므로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수술시간만도 10~15시간에 달한다.
수술 후에도 남성과 여성의 염색체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고 평생 호르몬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성을 여성화하는 수술을 의원급에서 받으려면 500~800만원, 대학병원급은 1,000만원 이상 소요된다. 한동균 성형외과 원장은 "여성을 남성화하는 시술은 힘든 만큼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비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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