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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초강세 '주목'
입력2000-03-09 00:00:00
수정
2000.03.09 00:00:00
이장규 기자
대원제약이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실적호전과 생명공학 벤처기업 지분 출자등 호재를 업고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 2월25일 1만원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0여일만에 3만9,650원으로 4배 가까이 급등했다.
대원제약 주가상승의 모멘텀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트나진텍에 3억원(지분 14%)을 출자했다는 점. 에트나진텍은 유전자를 분리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신약을 개발중인 유망 벤처기업. 대원제약은 3월2일 이 회사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탄탄한 수익구조도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병원치료제를 주로 생산, 공급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261억원 매출에 순이익 51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이익률이 무려 19.4%에 달한다.
이 회사의 기술력과 실적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가급등으로 오늘 개최되는 주총을 마음 편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며 『현금 12%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에 등록된 유사업체인 경동제약 주가 10만원에 비하면 아직 저평가된 상태』라며 『당분간 상승여력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94년 코스닥에 등록된 후 지난해 12월15일 거래소로 소속시장을 옮겼다. 당시 공모가는 1만6,000원. 상장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1만원대까지 하락했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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