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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휴대전화 시장 2위 탈환하나

세계 메이저중 유일하게 '1분기 호조' 전망<br>매출 15-18%, 영업이익률 14-18% 늘 듯

삼성, 세계 휴대전화 시장 2위 탈환하나 세계 메이저중 유일하게 '1분기 호조' 전망매출 15-18%, 영업이익률 14-18% 늘 듯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부문 실적이 올 1분기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2위 다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와 증권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15-18%, 영업이익률은 14-18% 늘어나는 반면 현재 세계 시장 1, 2위인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세계 주요 휴대전화 업체들의 실적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에 모토로라에 비해 1천만대 이상 뒤진 2천110만대를기록했던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출하량이 1분기에 2천425만~2천49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6천610만대를 출하했던 노키아는 16.9%(1천120만대) 줄어든 5천490만대, 모토로라는 3천180만대에서 18%(580만대) 줄어든 2천600만대, LG전자[066570]는 1천390만대에서 13%(190만대) 감소한 1천200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 4%에서 올 1분기에 무려 세 배가 넘는 14~18%로 치솟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세계 주요 휴대전화 업체중 삼성전자의 실적이 홀로 호조를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 다시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지난해 4분기 1천만대 이상 벌어졌던 양사간의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 것"이라면서 "올 한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간의 2위 다툼이 재미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년 1분기의 실적 호조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의 '오랜전통'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업체들처럼 4분기에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물량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오히려 유통재고 최소화를 위해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3년 4분기 1천550만대를 출하했던 삼성전자는 2004년 1분기에 390만대나 늘어난 1천940만대를 출하했었다. 이 관계자는 "품질과 브랜드가 토대가 된 고수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말마다 무리한 시장 확대보다는 재고 부담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재고 물량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는 해외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관계 강화를위한 마케팅 비용 부담에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연말 상여금부담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입력시간 : 2005/03/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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