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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가전제품 시장이 뜬다

핵가족화로 소형 냉장고TV등 판매 급증핵가족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개인용 가전제품(個電) 시장이 뜨고 있다. 21일 삼성ㆍLG전자 등 업계에 따르면 TVㆍ냉장고 등 일부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개전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90리터급 소형 냉장고인 '뉴젠'의 경우 독신자, 오피스텔 이용자 등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월 1,000~2,000대 수준에서 하반기엔 5,000대, 올해는 7,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또 소형 TV인 '네띠'도 지난해 연간 5만대 수준에서 올 최대 10만대로 2배 가량의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최근 기존 14인치에서 20인치 2개 모델을 추가 출시했다. 공부방 에어컨도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6만대 정도로 전년 대비 50% 늘어났고 올해도 20% 이상의 성장을 이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냉장고ㆍ청소기 등 6개 제품을 하나의 세트로 묶은 '큐비' 시리즈로 일본 독신자용 시장을 공략,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10억엔 정도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14인치 소형 TVㆍ침실용 에어컨 등의 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 것으로 보고 소형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세대 취향의 디자인, 음향 기능 등을 강화한 20인치 패션TV의 경우 같은 크기의 일반 TV보다 5만~7만원 비싼 가격에도 월 2,000대씩 판매되는 효자 상품이라고 밝혔다. 또 고화질의 15인치 완전평면TV와 최근 출시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내장 TV도 각각 월 2,000대 이상씩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VCR도 현재 10%(9만대) 정도인 개전제품 판매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디자인과 어학교육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 어린이ㆍ학생 등을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벽걸이형 에어컨 시장 규모는 66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스탠드형 시장을 추월했다"며 "최근 4평형 'I- 쿨'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 공부방ㆍ침실용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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