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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시장 일류브랜드 키워야 산다] 롯데주류

2018년까지 주류매출 1조원 목표

롯데주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사진제공=롯데주류

롯데 깃발로 바꿔 단 소주 처음처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3월 새롭게 출범한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소주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해외수출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는 등 시장진입이 성공적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 16%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오는 2018년까지 주류매출에서 1조원을 올리기로 했다.

최근 2년간 11%대에 머물렀던 처음처럼의 위상은 롯데라는 간판으로 바꾼 이후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해 8월 월별 전국 시장점유율이 13%를 돌파한데 이어 연말에는 15%대로 상승하는 등 연간 누적 점유율이 2% 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김영규 롯데주류 대표는 "이 같은 성과는 이른바 '흔들어라 캠페인' 등 일관성 있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롯데그룹의 유통력이 더해진 시너지의 결과"라고 말했다.

여기에 롯데주류 출범후 부산지역에도 판매를 강화해 지방 시장지배력을 끌어올리고 지난해 알코올도수 17도 미만의 저도소주 '처음처럼 쿨'도 출시해 신규 수요층을 확보한 점도 호조원인으로 꼽힌다.



롯데주류는 올해도 지방시장 공략 등을 통해 전국 시장 점유율을 기존보다 2~3% 포인트 가량 올리기로 했다. 또 소주 사업 외에도 청주 등 저도주 판매를 확대해 종합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를 '청주 활성화 원년'으로 정하고 청주 품평회 개최, 청주 관련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설 예정이다.

소주 수출도 늘리기로 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한 해만 1억병(한병 360㎖)이 넘는 소주를 수출해 2005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수출규모는 6,300만 달러로 처음으로 7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효자 품목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 회사는 서울장수와 손잡고 10월 이후 부터 일본에 막걸리를 수출하기로 했다. 도쿄, 요코하마 등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될 막걸리가 연간 300만병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규 대표는 "지난 1년여 동안 롯데 이름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앞으로는 각 주류 대표브랜드를 시장 1위 제품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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