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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성패, 슈퍼스타 양성에 달렸다

전설적인 조직 뉴욕양키스의 경영방식<BR> 랜스 A. 버거ㆍ 도로시 R. 버거 지음, 예솜출판 펴냄<BR>인재관리로 ML 신화 만들어낸 양키스 성공비결 <BR>시장최고 지배력 유지방법, 기업 경영과 접목 눈길

저자는 조직의 성공 위해 인재최고 원칙으로 美 프로야구 최고봉에 선 뉴욕 양키스의 경영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1921년 이후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 39번 진출했고 우승 트로피를 26번 차지한 뉴욕 양키스는 메이저 리그의 최고의 팀으로 꼽힌다. 상대팀 투수들은 타석에 들어선 양키스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가 질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26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이 뭐 대단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월드 시리즈 두자릿수 우승은 양키스가 유일하다. 그 뒤를 잇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니널스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아홉 번에 불과하다. 양키스는 전 세계 스포츠 팀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단연 1위다. 과연 80년간 한 분야에서 엄청난 독점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양키스의 성공은 엄청난 금전공세로 고액 선수들을 끌어 모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인 랜스 A. 버거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양키스의 성공은 철저한 인재 경영 전략에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루 게릭, 미키 맨틀, 데릭 지터, 베르니 윌리엄스를 포함한 양키스의 대다수 슈퍼 스타들은 다른 팀에서 사오거나 트레이드한 선수들이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 육성한 인재들이다. 이들이 슈퍼 스타로 부각한 것은 오히려 양키스가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후광 덕택이었다. 양키스의 인재 경영 비법이 고액 연봉을 미끼로 한 스타 영입에 있지 않다는 것은 1920년대에 베이브 루스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영입한 뒤 캣피쉬를 영입한 1974년까지 양키스는 다른 메이저리그 팀 슈퍼스타를 사온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키스 하면 슈퍼 스타를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조직의 성공을 위해 철저하게 슈퍼스타를 양성하는 양키스의 전략 때문이라고 말한다. 양키스는 선수들을 ▦슈퍼스타 ▦스타 ▦믿음직한 선수 ▦일반 선수 ▦불량 선수로 등급을 나눠 철저하게 관리했다. 적어도 일정기간 동안 2명에서 4명 정도를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양키스가 원하는 슈퍼스타는 그저 경기성적이 뛰어나고 전문 기술이 탁월한 선수는 아니었다. 양키스는 선수들의 평가 척도에 경기성적과 전문 기술 뿐 아니라 시민의식과 리더십 항목을 추가했다. 양키스 팀에서는 경기성적과 전문기술이 월등해도 시민의식과 리더십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면 슈퍼 스타 대접을 받지 못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면서 양키스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베이브 루스도 사실 양키스 역사에서 만큼은 최고 슈퍼스타 주역 자리에 끼지 못했다. 리더십과 시민 의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야구를 컨설팅했던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양키스의 성공 전략을 기업과 접목시키고 있다. 저자는 양키스와 마찬가지로 여러 세대에 걸쳐 시장 최고의 지배력을 유지하려면 철저한 인재 경영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 핵심은 슈퍼 스타 양성에 있다. 전문 기술, 시민정신, 리더십 등 다각적인 면에서 직원 역량을 평가한 뒤 슈퍼 스타 자실이 있는 직원을 선발해 스타 등급에 맡는 직책을 맡기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슈퍼스타는 공급량이 달리는 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재 경영 프로그램에서 슈퍼스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우리는 슈퍼 스타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 슈퍼스타는 굳이 통계 수치를 자랑하지 않더라도 그 존재만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슈퍼스타가 경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 성적이 적지 않게 떨어진다. 그런 슈퍼스타가 경쟁자에게 넘어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팀은 지도자 없이 방황하게 된다.” 저자는 이 밖에도 ▦주인의식을 배양하고 전승하라 ▦최고의 최전선 관리자를 찾아라▦비공식적인 지도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라 ▦그 누구의 기대보다 높은 목표를 정하라 ▦전설을 찬양하라 등 양키스의 14가지 성공 비결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신화가 된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들의 일화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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