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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헤스본

Q: 신주인수권 소송 대응 방안은<br>2심패소 예상밖… 상고할 것


헤스본은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자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조정 2심 재판에서 1주당 798원으로 조정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행사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인천지법의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에 대해 헤스본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된 대응 방안과 헤스본의 재무구조 개선에 관한 이야기를 김병국 경영지원부 전무이사에게 들어봤다.

Q.이번 판결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었나.

A.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심에서 이겼었기 때문이다. 자문 변호사가 최근에 판결이 뒤집힌 사례를 언급하긴 했지만 판결이 뒤집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Q.상고할건가.

A.상고를 할지는 고문 변호사와 논의 중이다. 다만 상고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나.

Q.소송을 한 정인열씨는 누군가.

A.회사와 전혀 무관한 사람이다. 그분은 2009년에 발행한 BW를 장외에서 매수한 것 같다. 신주인수권 행사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었고 다른 주주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안된다고 답하자 소송을 걸었다.

Q.13일 거래가 재개된 날 상한가를 쳤지만 이후 계속해서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어떤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나. 향후 대응은 어떻게 할 건가.

A.첫날 주가가 오른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둘째 날부터 계속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당혹스럽다. 둘째 날부터 단일 계좌 집중 거래가 많아 그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 부양을 하는 것은 맞지 않은 것 같고 결국 장기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부채 규모가 점차 줄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187억원 가량 부채가 남아 있다.



A.금융권 부채는 120억 정도다. 나머지는 구매자금으로 평상시 왔다갔다 하는 자금이다.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회사가 예전에 투자했던 자산에 대한 회수를 한데다 증자도 했고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채상환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가 부채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2008~2009년 키코 때문이다. 당시 회사 규모로 볼 때 큰 손실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고 계속해서 부채를 청산할 것이다.

Q.영업이익이 지난해 말 흑자전환 한 뒤 올 1분기 7억원 손실이다. 다시 영업이익 떨어진 원인은.

A.작년 1분기도 비슷했다. 헤스본 업력이 20년 됐는데 1분기가 항상 비수기다. 아시아권 가운데는 설 연휴도 긴 탓도 있고 한국에서도 1분기에 카센터에 투자가 별로 없다. 3, 4분기에 항상 성장했다. 1분기 적자는 크게 영업 추세에서 이탈되지 않은 모습이다.

Q.올해 실적 전망은.

A.작년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원가절감 많이 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적자폭은 비슷한 데 원가가 상당히 절감됐다는 의미다. 헤스본은 시장점유율이 70%가 되기 때문에 시장지배력을 이용해서 제조원가를 줄이고 있다. 1분기는 환율이 불안해서 수출이 감소했다. 환율이 안정화되면 1분기에 못했던 것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이밖에 회사 내부 이슈는?

A.본업과 관련해서 작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 주력 생산이 리프트인데 이 것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이외에 30%는 얼라인먼트, 탈착기 등이다. 리프트 이외 제품에서 새로운 상품들을 출시해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고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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