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못 만드는게 없네" 아이스크림·피자·자장면등 선봬 젊은층에 인기 김지영 기자 abc@sed.co.kr 쌀로 만든 제품이 갈수록 다양화하면서 쌀 아이스크림과 쌀 피자, 쌀 자장면까지 등장했다. 또 떡 샌드위치, 쌀 빵, 쌀 와플 등을 판매하는 떡 카페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개점돼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집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왕짜장’은 최근 100% 쌀로 만든 쌀 자장면 ‘슬림짜장’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왕짜장 측은 “쌀 자장면은 밀가루 면보다 쫄깃하고 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쌀로 만들었지만 가격은 3,500원으로 일반 자장면 값과 같다. 국산 치즈인 임실치즈로 유명한 ‘임실치즈 피자’는 밀가루가 아닌 100% 국산 쌀로 도우(빵)을 만든다.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어 일반 피자보다 20%정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프리미엄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빨라죠 델 쁘레또’는 흑미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웰빙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반 제과 및 식품업체들의 쌀 제품화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3월 ‘100% 순수 이천쌀을 맛있게 구운 정통 쌀과자 라이스칩’을 새롭게 선보인 오리온은 이 달 들어 생산라인을 확대, 물량을 늘렸다. 라이스칩 매출이 월 7억원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농심도 쌀 과자 ‘별따먹자’에 이어 ‘달따먹자’를 새로 출시하며 쌀과자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쌀과자는 무MSG, 무향료, 무색소이기 때문에 아이들 간식용으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농심ㆍ삼양식품ㆍ 오뚜기 등 라면업체들은 기존에 있는 쌀 라면보다 더욱 찰진 제품을 하반기중 선보인다는 전략아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개점되고 있는 떡 까페에도 젊은 층이 몰려들고 있다. 떡 전문 프랜차이즈인 ‘떡보의 하루’는 최근 신촌에 떡 까페를 오픈,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쌀 와플, 떡 샌드위치, 쌀 빵 등이 주메뉴로 특히 쌀 와플의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립식품의 떡 가맹전문점 ‘빚은’도 최근 교대 앞에 카페스타일의 점포를 오픈하는 등 떡과 함께 식혜, 녹차 등 각종 전통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형 업소를 늘려나가고 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전통 떡 시장뿐만 아니라 전통음료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빚은’을 ‘프리미엄 라이스테리아’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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