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13개 그룹은 올해 총 10만3,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이는 연초에 공개한 계획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연초 계획보다 채용을 늘릴 예정인 그룹은 삼성(2,000명), SK(1,000명), GS(200명), 한진(540명), 한화(3,987명), CJ(1,600명), 효성(51명) 등 7개 그룹으로 총 9,378명을 더 뽑는다.
현대차, 롯데 등 6개 그룹은 중국 성장 둔화, 수출 부진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연초 계획된 채용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통상 30대 그룹의 연간 채용 규모가 12만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13개 그룹의 1만명 추가 채용은 상당한 규모”라며 “경기가 연초보다 악화됐는데도 채용을 늘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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