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웰빙·실속 상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값은 내리고 품질은 프리미엄급으로" 백화점등 업체마다 제품 차별화 전략갈비·한과등 예약판매 100%이상 증가세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웰빙·실속 상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품격 업그레이드…프리미엄 제품 봇물 상품권 사면 사은품은 '덤' "젊음·아름다움을 한아름" 가격부담 줄이고 실속은 '꽉' 설빔에 새 신 "기분까지 산뜻" '웰빙+실속' 형 상품 풍성 "명절선물, 건강식품이 딱이죠" 온가족 즐길수 있어 "각광" 비싼 제품보다 품격 있는 브랜드 "명절엔 역시 우리 술이 최고" 전화 한통, 전국 배송 "편리" 최대 70%할인 "실속파 모여라" "배송물량 50% 급증" 비상체제로 설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ㆍ식품 업체들은 다양한 선물세트로 설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이 소폭 하락해 업체들은 어느 해 명절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설 선물세트 물량을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30~50%가량 늘렸다. 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주요 백화점들의 선물 예약판매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백화점들의 설 선물 예약판매는 갈비ㆍ한과, 와인 등 인기 선물세트 매출이 100% 이상 늘었고 상품권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병정 롯데백화점 식품가정부문장(이사)은 “유통업체가 선보이는 명절 선물세트는 각 업체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며 “품질은 물론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통업체와 식품업체 등이 선보이는 올 설 선물 세트의 트렌드는 차별화와 업그레이드된 웰빙열풍. 백화점ㆍ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각 업체마다 단독 상품을 대폭 늘리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고 식품ㆍ화장품ㆍ생활용품 업체들은 웰빙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이와 함께 소비 양극화 현상이 선물세트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고급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은 백화점 등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집중되는 반면 생활용품 등 저가 선물세트는 할인점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ㆍ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에서 판매되는 선물세트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했다. 대표적인 선물세트인 갈비와 정육의 경우 한우 산지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갈비가 4.3%, 정육이 4.6% 내렸다. 사과ㆍ배 등 청과세트는 생산량이 늘었지만 수확기에 많은 강수량으로 선물세트용 고당도 청과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해 9% 정도 가격이 하락하는데 그쳤다. 굴비, 전복 등 수산물은 어획량이 감소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복은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고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15%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업체마다 설 선물 세트 판촉전략도 차별화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산지에서 직접 개발한 제품인 청풍명월한우, 무 항생제 한우, 유기농 호두ㆍ사과 등과 고종황제 진상 곶감, 궁중 진상 재래 굴비 등 전국 유명식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 글로벌 직소싱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돔페리뇽 스페셜 에디션 등 롯데 단독 와인 선물세트를 기획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사과는 15브릭스(Brixㆍ당도의 단위) 이상, 배는 13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상품만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준비했다. 대형마트는 실속 있는 선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마트는 가격혁명 실속형 선물 세트의 품목을 지난해 추석보다 24개 확대해 67개로 운영하는 한편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신선 선물세트에 생산이력제를 도입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에 선도(Freshness)유지 강화와 혼합(Mixture)세트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홈쇼핑들도 설 특집 방송을 편성,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집방송에는 육류, 굴비, 과일 등 선물용 생식품류가 대폭 강화되고 부모님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건강식품, 명절 기간 주부의 일손을 덜어 줄 아이디어 주방용품 등이 집중 편성된다. 식품ㆍ음료업계는 실속 있는 웰빙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CJ제일제당이 107종, 동원F&B가 180종의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설 선물 세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음료업계는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부터 고가 기능성 음료세트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웰빙 트렌드에 맞춰 산삼과 대추, 숙지황, 구기자 등을 고급 한약재를 넣어 만든 각종 건강 기능성 음료도 설 선물 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의 경우 명절 선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와인은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에서 벗어나 이탈리아ㆍ스페인ㆍ칠레ㆍ호주 등으로 와인 생산지가 다변화되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수석무역, 두산주류 등 와인업체들은 3만원에서 3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을 올 설에 선보인다. 전통주 부문에서는 차례주뿐아니라 복분자, 매실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국순당의 프리미엄급 약주인 ‘강장백세주’와 보해양조의 ‘순금 매취순’세트 등은 웰빙 주류로 인기다. 입력시간 : 2008/01/28 11:4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