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천재'로 불리는 민성기(55ㆍ사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은행연합회 상무에 내정됐다. 민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의 손꼽히는 인재로 1순위 임원 후보로 꼽혔다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물갈이 인사에 휩쓸려 낙마해 절치부심해왔다.
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민 연구위원은 오는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전한백 은행연합회 상무의 후임으로 확정됐다.
1958년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민 연구위원은 정책기획국 정책분석팀장, 조사국 조사총괄팀장, 공보실장, 금융시장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부총재보는 물론 부총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이지만 김 총재의 연령과 직급을 뛰어넘는 파격 인사로 밀리며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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