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경제TV] “한국, 중국발 금융ICT 융합태풍 분다”


[앵커]

중국 ICT 공룡들이 금융업의 몸집을 빠르게 키우며 국내 시장까지 장악하려는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가 있다면 중국에는 텐센트의 ‘텐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있습니다.

중국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이들은 최근 국내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3억명, 중국 결제시장의 20%를 차지하는 텐페이는 지난해말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중국어 사이트에 도입된 데 이어 최근 프랜차이즈 카페 커핀그루나루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텐페이는 조만간 신라면세점, 화장품 매장 이니스프리, 편의점 세븐일레븐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한국판 알리페이’도 등장했습니다. 알리페이는 중국에서 결제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연간 거래 규모는 700조원에 달합니다. 알리페이의 한국판은 국내에서 중국인 대상 서비스를 시작해 서울 명동 등에 가맹점 2만여곳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국 ICT 기업들은 온라인 쇼핑 시장을 발판으로 영토를 급속히 확장하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중국 ICT 시장 규모는 한국의 7.6배에 달하는 약 507조원에 이릅니다.연구소는 중국 ICT 시장이 연평균 13.3%의 고성장으로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5,600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은행을 설립해 금융업의 핵심인 은행업까지 뛰어들었습니다. 텐센트가 세운 ‘위뱅크’, 알리바바의 ‘마이뱅크’가 대표적입니다. 아울러 인터넷을 매개로 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OTT, 온라인게임 시장도 마찬가지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인호 연구원 / KT경제경영연구소

“최근 중국정부는 인터넷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 1조2,000억 위안, 우리돈으로 약 210조원 정도를 네트워크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서비스산업 발전, 내수 성장, 미래 산업 발전에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중국 ICT기업들의 발빠른 성장으로 “한국이 이미 중국발 금융 ICT 융합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한때 인터넷시대를 선도했던 한국이 자칫 중국에 금융 ICT시장을 내주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