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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재보선, 서울 성북을 최대 접전지로
입력2006-07-24 16:17:29
수정
2006.07.24 16:17:29
한나라 '수해골프' 파문으로 지지율 급락<br>최수영·조순형 후보 오차 범위 내서 각축<br>부천소사도 한나라·우리간 격차 좁혀져
7ㆍ26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4일 서울 성북을 지역이 예측 불허의 접전지로 떠올랐다. 선거 초반 한나라당이 4군데 지역 모두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성북을 등 수도권 두 곳의 지지율 추이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각 당 지도부가 총력전에 나섰다.
서울 성북을 지역은 각종 변수가 겹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격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최수영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의 조순형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 말부터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 지역은 한 때 한나라당이 두자릿수 이상의 지지율 격차로 앞서나가던 곳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불거진 ‘골프 파문’이 지지율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커 선거에 대한 지역 관심이 떨어지고 휴가철 까지 겹쳐 투표율이 어느 때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당 지지율이 높은 시점에서 낮은 투표율은 한나라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골프 파문 탓에 경기 부천소사 지역에서도 차명진 한나라당 후보와 김만수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울 성북을과 경기 부천소사 등 두 지역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군데에서라도 한나라당이 패한다면 신임 강재섭 대표의 리더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가뜩이나 전당대회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강 대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재보선 ‘무패’ 기록에 제동이 걸리면 강 대표의 임기 단축론까지 불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주요 대권주자들이 지원에 나서는 한편 수해 복구에 집중하겠다던 강 대표도 선거 전날쯤 이 지역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주도한 조 후보의 재기가 향후 정계 개편 등 정국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총력 지원에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완패’를 면할 수 있는 부천 소사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나머지 재보선 지역인 서울 송파갑과 경남 마산갑에서는 한나라당의 맹형규ㆍ이주영 후보가 정기영ㆍ김성진 열린우리당 후보를 상대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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