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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에스티아이 "日·美에도 수출… 해외 매출 10% 늘릴 것"



“수출지역 日ㆍ美 등 확대…올 해외 매출 10% 이상 늘릴 것”

“올해는 수출지역을 다변화 해 해외 매출을 10%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통신(IT) 장비업체인 에스티아이는 올해를 수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김정영(59ㆍ사진) 에스티아이 대표는 27일 서울경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수출 국가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 치중됐지만 올해는 미국을 비롯 일본, 말레이시아 등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티아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자의 요구대로 얇게 잘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Wet-system)’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가 간편한 IT기기의 수요가 늘면서 얇은 막 형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요구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일본에서 다양한 크기의 얇은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요청이 들어와 수출계약 성사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수출과 관련해서는 “그 동안 북미 대륙에는 수출을 일궈내지 못 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신규사업과 관련된 제품이어서 2ㆍ4분기에 공시를 한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아이는 지난해 924억원의 매출과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일궈냈다. 2010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79.3%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지난해 IT업황의 악화에도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영업이익에는 전 대표의 횡령금액 가운데 회수한 49억9,000만원이 포함돼 있다”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0년 58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매출 증대보다는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스티아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825억원, 55억원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등으로 올해 반도체 장비 부문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태양광, 디스플레이 분야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매출 증대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의 적자를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LCD용 프린트 잉크젯 부문 사업을 확장해 이익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사업부의 DID 부문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22억원, 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원가 절감 등으로 손익분기점을 맞춰낼 계획이다. LCD용 프린트 잉크젯 사업은 지난해 개발이 완료되면서 올해는 매출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다른 반도체 장비에 비해 마진율이 두 배이상 높아 수익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티아이는 또 올해부터 간부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도 지급한다. 김 대표는 “현재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가 없는 상황이어서 적당한 시점부터 자사주를 매입한 뒤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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