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이달 말께는 증설도 완료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비에이치 관계자에게서 올해 업황과 실적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739억원, 영업이익이 59% 늘어난 5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이유는?
A.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지난해 80% 이상 늘었고 태블릿PC 부문도 200% 이상 증가했다.
Q.LG전자가 옵티머스G, 옵티머스G프로 등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면서 부품 수요가 증가한 것인가
A.LG전자의 물량과 삼성전자의 물량이 함께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의 업황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Q.동종업체에 비해 수익성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A.다른 업체들은 FPCB에 커넥터를 붙이는 표면실장(SMT) 작업을 함께 해 납품한다. 커넥터는 별도의 비용으로 납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SMT작업을 한 뒤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납품할 경우, SMT비용도 더해져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지만 커넥터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이와 달리 순수하게 FPCB만 납품해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우리는 FPCB를 SMT담당 업체에 납품하고 SMT업체들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Q.앞으로 SMT작업을 할 계획은 없나
A.스마트폰 제조사들이 FPCB업체들에 SMT작업 일원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SMT작업까지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어서 현재 계획하고 있지 않다.
Q.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가량 늘어난 3,400억원, 영업이익이 70% 이상 증가한 320억원 가량될 것으로 내다보던데.
A.올해 실적 예측치를 발표하지 않아 확답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매출 50%의 성장세는 잘 유지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Q.이달 말께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생산 물량이 얼마 증가하나
A.증설 이후 월 생산량이 350억원 가량된다. 연간으로는 4,2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Q.현재 공장 가동률은 어떤가. 증설 이후에 가동률 전망은?
A.현재 100% 가동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라인도 100% 가동할 예정이다.
Q.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의 보유 물량이 지난해 말 14% 가량됐는데 최근 4%까지 줄었다. 이유는 뭔가?
A.알리안츠는 2년 전 투자에 나섰고 수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분보유량이 5%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제 ‘5%룰’에 따른 공시의무가 없는 상황이다. 전량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주가에 악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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