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하루 만에 약세로 바뀌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0.81%) 하락한 2,004.39포인트에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급등한 뒤 숨고르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증시의 상승 피로감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정보통신(IT)과 자동차 등 대표업종들이 대거 약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1,4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억원, 8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88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0.51%), 은행(0.14%), 음식료품(0.07%) 등이 올랐지만 전기가스업(-1.16%), 의약품(-1.07%), 제조업(-1.04%), 증권(-0.6%), 금융업(-0.59%)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1.15%), SK하이닉스(0.54%), SK텔레콤(1.93%)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69%), 포스코(-0.44%), 기아차(-0.19%), 삼성생명(-0.95%), 한국전력(-1.97%)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2.56% 떨어졌고, 대한전선이 실적 악화로 인해 3.54% 하락했다. 반면 OCI가 태양광 업황 회복세에 2.31% 상승했고, 코라오홀딩스가 실적 기대감에 3.2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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