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1980년 교보문고 설립 당시 고(故) 신용호 교보문고 창립자의 철학이 담긴 말이다. 상업적인 이익 보다는 인재들의 지성과 감성을 발전시키고 이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광화문점을 비롯해 전국 14개 영업점과 인터넷교보문고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유통기업으로 우뚝 선 교보문고는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독자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문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교보문고는 ‘꿈을 키우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독자들이 찾는 책은 물론 관련서적의 예약주문까지 원스톱으로 도와주는 ‘북마스터’들은 교보문고가 독자들의 휴식을 책임지고 지식의 재충전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세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북마스터 제도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북마스터 아카데미과정’을 별도로 마련, 도서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매장에서 각 부문별로 책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북마스터가 있다면, 사이버에서 600만권이 넘는 도서를 한꺼번에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도서검색 DB가 있다. 원하는 책을 검색하면 도서 관련정보와 서가 안내도와 정확한 위치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아무리 책이 많다고 해도 읽는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 교보문고는 책이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독서부흥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책 읽는 가정 만들기’ ‘책 읽는 기업 만들기’ ‘북리펀드’ 캠페인, 독서대학 ‘르네 21’과의 파트너십 ‘병영도서관 건립운동’ 등 독자들의 수준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들이 책에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를 위해 교보문고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서진단프로그램인 ‘리드(READ)’와 독서코칭을 통해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창조경영에 필요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독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 이벤트도 강화하고 있다. 유명강사를 초청해 클래식 영상을 보면서 음악을 공부할 수 있는 ‘영상 클래식 아카데미’ 저자를 초청해 강연하는 ‘북 세미나’ 등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교보문고는 다양한 독서진흥 사업을 통해 고객과 함께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02)2076-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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