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주변 등 시내 15곳이 ‘글로벌 존’으로 지정됐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비즈니스환경 개선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존’4곳과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글로벌 빌리지’6곳, 국내외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문화 교류 존’ 5곳 등 모두 15곳이다. 서울시는 이들 15곳을 ‘글로벌 존’으로 지정, 최근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지역 내 시설에 대해서는 건축 제한, 건폐율과 용적률 등을 완화해주고 시세도 감면해줄 방침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존’은 무교동과 다동 등 시청 주변과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 역삼동 LG타워 일대, 여의도 등 4곳이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의 기업활동을 쉽게 하는 각종 행정 서비스와 세제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글로벌 빌리지’는 용산구 한남1동(미국)과 이태원 1동(〃), 이촌1동(일본), 서초구 서래마을(프랑스), 강남구 역삼1동(미국ㆍ유럽)과 마포구 연남동(중국) 등 6곳이다. 특히 글로벌 빌리지에는 자치회관 격인 ‘빌리지센터’를 세우고 선출된 외국인 대표를 중심으로 자치위원회를 구성, 거주민들의 불편사항 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달 역삼동과 연남동에 행정민원과 생활정보 제공 및 상담 등을 지원하는 센터를 개설하고 나머지 ‘글로벌 빌리지’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외국인들의 방문과 교류가 잦은 명동과 남대문ㆍ동대문ㆍ인사동ㆍ이태원 등 5곳은 ‘글로벌 문화 교류 존’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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