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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을세일 초반 고객을 잡아라"

개천절 연휴 첫날 고객 몰릴 것 대비 물량 늘려

글로벌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3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을 실시하는 백화점들이 세일 초반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선다. 특히 개천절 연휴가 시작되는 세일 첫날에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백화점마다 공휴일 호재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가을 정기세일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날은 세일 마지막 일요일이지만 올해처럼 휴일에 세일이 시작되는 경우에는 세일 첫날에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자사 카드 회원의 가을 정기세일 일자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정기세일 첫날이 개천절이었던 2002년과 2007년의 경우 세일 첫날 매출 비중이 각각 14.1%, 12.6%로 가장 높았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가을 정기세일의 첫날 물량을 지난해 세일 때보다 50% 가량 늘려서 준비했으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중동점에서 세일 첫날 야외 연주회 등 문화공연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초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3~5일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이주영씨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김아람씨가 디자인한 패션 숄더백 4만5,000개(1일 1만5,000개)를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3일 본점 문화홀에서 이사오 사사키 연주회를 개최하는데 관람 티켓은 신세계씨티카드나 포인트카드 소지고객 중 당일 일정금액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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