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관계자는 4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아제르바이잔과 195억원 규모의 바쿠 올림픽 경기장 건립공사 설계ㆍ자문용역을 수주했다”며 “올 초부터 대형계약을 따내며 해외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희림은 지난해 3ㆍ4분기 기준으로 건축설계 용역(753억원)에서 해외부문(12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5.9% 수준이다. 또 감리용역 부문에서도 해외부문(52억원)의 매출은 전체의 17.4% 수준이다. 희림관계자는 “올해는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이라크, 미얀마 등 중동지역과 아시아 국가에서 수주가 기대된다”며 “해외 부문의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희림은 또 올해 중국 법인을 설립해 중국의 건축ㆍ설계 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희림 관계자는 “이달께 중국 법인의 설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주요도시의 구도심 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며 앞으로 3~4년 이후에는 대규모 설계ㆍ건축 용역을 따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최근 3~4년 동안 친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면서 한 프로젝트와 관련 총수주 금액이 468억원까지 증가했다”며 “중국에서도 사업역량 강화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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