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 김우중회장 "2차빅딜 재계자율안 만들것"
입력1998-09-16 17:17:00
수정
2002.10.22 07:38:46
09/16(수) 17:17
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은 16일 『어떻게든 지난 3일 발표한 5대그룹 구조조정안의 경영주체선정 및 자구계획마련을 다음달 10일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전경련회장으로 공식선임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번 5대그룹이 합의한 구조조정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연말까지 끝마치고, 2차 구조조정에도 착수, 기업들끼리 자율조정안을 만들어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_향후 전경련의 운영방안은.
▲대기업의 이익만을 옹호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민경제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2월까지 전경련 발전 5개년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조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특히 원로·소장자문단 등 학계, 언론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난국극복의 컨센서스를 모아나가겠다.
_5대그룹의 1차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1차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모두 17개사로 4대그룹 외형중 15%를 넘는다. 앞으로 자동차가 구조조정에 포함되면 거의 40%에 이르는 그야말로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기업구조조정이 될 것이다. 결코 스몰 딜이 아니다.
_현대·LG간 반도체 합병을 둘러싼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데.
▲협상이 진행중인 개별기업의 문제로 얘기하기 어렵다.
_포드가 기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는데 기아입찰과 자동차구조조정에 대한 전망은.
▲포드가 기아입찰에 포기한 것은 내부의 문제와 기본방향의 변화 때문으로 본다. 기아 입찰결과가 나온 이후에 다시 논의해야 할 사항이다.
_재계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선도은행(리딩뱅크) 설립계획은.
▲구조조정작업이 마무리되면 곧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 미국과 유럽계 은행과 이미 논의했으며, 이들 은행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정부가 서울·제일은행의 처리방안을 결정하면 여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_MF위기를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국제 환투기자금에 흔들리지않고 우리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매년 500억달러씩 총 1,000억달러의 외환보유가 필요하다.
_수출확대를 위한 대책및 정부에 건의사항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수출중심체제다. 5대그룹 회장들이 최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IMF등 국제기구 때문에 금융지원확대가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자재를 수입해 이를 가공, 수출하는 나라다. 정부차원에서 지원해도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金회장은 누구
「31년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는 비즈니스 맨」
67년 대우실업을 창업한 뒤 지금까지 4,412일(12년)을 해외에서 보낸 경영인. 김우중회장의 약력이다.
36년 제주도지사를 지낸 김용하(金容河)선생과 전인항(全仁恒)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金회장은 6.25 와중에서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서 일을 배워 30세에 대우실업을 세워 오늘의 대우그룹을 일궜다.
그는 세계의 흐름을 읽는 혜안(慧眼)을 가졌으며, 새로운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무역으로 커온 독특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지난 93년 「세계경영」에 진력한 결과 개도국 기업중 해외투자 1위로 올라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그 결과 대우는 현재 전세계에 600여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22만여명의 해외인력을 거느리고 있다.【김희중·이용택 기자】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