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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에 꽂힌 4050] 중장년층 홈쇼핑·소셜커머스서도 '큰손'

GS샵·CJ오쇼핑 등 모바일 거래 2030 추월 눈앞

티몬, 맛집·여행상품 이용 40대 고객 8.4% 급증


중장년층이 모바일 쇼핑으로 눈을 돌리면서 홈쇼핑과 소셜커머스도 올해를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모바일 유통 채널'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TV 방송으로 시작한 홈쇼핑은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 비중이 20%를 훌쩍 넘어서고 모바일 기반으로 출범한 소셜커머스 역시 모바일 거래액이 전체의 8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샵은 지난해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로만 7,500억원어치의 상품을 판매했다. 2013년 모바일 거래액이 2,8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운 성장세다. 전체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9.2%를 기록해 19%에 그친 PC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조5,000억원을 모바일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CJ오쇼핑도 지난해 모바일에서 6,4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2010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당시 거둔 18억원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CJ오쇼핑 역시 지난해 전체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19%를 기록해 18%에 머문 PC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비중도 전년보다 60% 증가한 4,800억원으로 불어났다. 아직까지 모바일 비중은 16.3%로 21.8%인 PC에 비해 낮지만 올해는 모바일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가뿐하게 PC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모바일에서 1,720억원을 벌어들인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고객 유치를 위해 올해는 모바일에 특화된 홈쇼핑 방송을 별도로 제작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이 홈쇼핑 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모바일기기에 익숙한 2030세대 못지않게 40~50대 중장년층도 모바일 쇼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맞춰 전통적인 오프라인 고객이었던 중장년층이 모바일 쇼핑의 큰손으로 부상한 것이다. GS샵의 지난해 모바일 거래액을 보면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2.4%포인트 늘어난 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50대 이상은 17%포인트 증가한 9.6%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50대 이상의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의 모바일 비중을 합치면 43.6%에 달해 올해는 2030세대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소셜커머스에도 중장년 고객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40대 고객의 비중은 17.8%로 전년보다 8.4% 늘었고 50대와 60대도 각각 7.8%,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와 30대 비중이 소폭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소셜커머스가 2030세대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장년층이 구입하는 상품이 연령대별로 다르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40대와 50대는 맛집 할인쿠폰과 같은 지역상품과 여행상품을 주로 선택했고 60대 이상은 패션·미용용품을 가장 선호했다. 손주 선물용으로 의류나 화장품을 구입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늘어난 덕분이라는 게 소셜커머스 업계의 분석이다.

우재원 GS샵 e영업담당 상무는 "모바일 쇼핑을 하지 않던 40대 이상 고객들이 모바일 쇼핑에 적극 참여하면서 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 고객들이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성별과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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