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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봇물

현재 국내 극장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건드레스」는 동아수출공사(대표 이우석)가 제작비 40%(약 20억원)를 투자, 합작의 형태를 띠고있으나 그에 준하는 원화, 동화 등의 제작과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져, 일종의 역할분담을 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에 준해 상영수익을 포함한 캐릭터 등 수익까지 투자지분만큼 확보했다.「가이스터즈」와 「백경전설」의 경우도 마찬가지. 「가이스터즈」의 경우,프레임엔터테인먼트(대표 장종근)가 일본 광고대행사 도큐에이젼시, 일본 애니메이션 기획사인 퍼브릭&베이직과 공동출자하여 제작되는 TV애니메이션 시리즈. 해외 마케팅은 도큐에이젼시, 기획은 퍼블릭&베이직과 프레임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은 프레임엔터테인먼트로 적절한 역할분담은 했으나, 결국은 이에 기존의 노동력 제공에 대한 댓가를 좀더 많이 받아낸 것뿐이다. 「백경전설」은 일본 데츠카프로덕션과 에스미디컴(대표 김동성)이 공동제작한 26부작 TV 시리즈. 이미 일본의 NHK, 한국의 MBC가 방영을 대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백경전설」은 「블랙잭」으로 유명한 데자키 오사무 감독이 시나리오 쓰고, 김대중 감독 콘티 및 레이아웃등 주요 제작과정이 한국에서 이루어졌는데, 이에 대한 댓가로 한국판권 전부와 아시아지역 판권 25%을 확보했다. 물론 이러한 형태의 합작이 나쁘지만은 않다. 일본입장에서는 공동작업(CO WORK)을 통한 안전한 투자. 한국쪽에서는 잘할 수 있는 카드를 백분 할용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러나 합작의 이름아래 매달린 짧은 승리의 유혹을 버려야 할 것이다. 최근 「마일로의 대모험」(선우엔터테인먼트 제작), 「원더풀 데이즈」(필름앤웍스 제작) 등의 경우,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이 스스로 기획, 파이낸싱, 제작, 배급 등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사업을 수행해내고 있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희영 객원기자 HYKIM020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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