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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 위험수위

은행권 두달새 1%P 급등-일부 카드사 20% 육박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연체 대출금이 올들어 폭증세를 나타내며,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두달새 1%포인트나 급등, 3.4%까지 올라서고 일부 카드사는 대출금중 연체비중이 무려 20% 가까이 되는 등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체비중이 현저히 높은 6개 신용카드사에 대해 집중 감독ㆍ검사에 들어가는 한편 가계 대출 연체 급증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가계 대출 연체 현황 및 정책방향을 작성, 당정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월말 3.2%를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 12월말 2.4%까지 내려앉았으나, 올들어 다시 폭증세로 돌아서 지난 2월말 현재 3.4%까지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3월말 4.6%에서 12월에는 3.4%까지 내려앉았으나, 3월말 4.3%까지 다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대출 비중은 특히 은행계 카드회사에서 심각해, 지난해 12월말 7.7%에 머물렀던 연체율이 지난 2월말에는 무려 10.4%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개 은행계 카드사는 연체율이 무려 15%를 넘었고, 전업 카드사 한 곳은 19.3%에 달했다. 금감원은 은행 대출 및 카드회사들의 연체비중이 급상승 곡선을 그림에 따라 당정 및 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 등과의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금감원은 그 일환으로 연체비중이 높은 6개 카드사(은행계 4곳ㆍ전업 2곳)에 대해 특별 감독 및 점검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아울러 충당금 적립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업 카드회사에 대해 자산건전성 확보방안을 마련토록 유도키로 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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