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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벤처 1,300社 내달 무더기 퇴출
입력2002-07-25 00:00:00
수정
2002.07.25 00:00:00
부실벤처 1,300개 업체가 오는 8월 무더기로 퇴출된다.2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업체 8,920개사를 대상으로 혁신능력평가를 벌인 결과 기준미달 업체로 판명된 1,299개를 다음달에 강제 퇴출시킬 예정이다.
이는 전체 평가대상 기업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또 이에 앞서 5월 휴폐업 및 벤처기업 기준요건에 미달돼 직권취소된 업체 478개까지 포함한다면 확인 취소되는 업체는 모두 1,777개사에 이르게 된다.
이번에 퇴출결정이 내려진 업체는 평가에 응하지 않은 901개와 평가점수가 기준점수에 못 미친 398개 업체 등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다음달부터 각종 세금혜택과 지원혜택이 폐지된다.
중기청은 또 평가기간이 4월 말 이후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1,245개사에 대해서도 유효기간이 끝나는 10월까지 평가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확인을 취소시킬 방침이어서 퇴출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현재 벤처기업수는 현재 1만개 수준. 따라서 이들 부실판정 벤처기업들이 퇴출될 경우 벤처기업수는 8,000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혁신능력평가에서 대상기업들의 평가점수는 낙제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벤처기업에 대한 평가가 예상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평가받은 업체들의 평균점수가 60점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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