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창호와 바닥재 등을 생산하는 LG하우시스(10867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2.18%(4,000원) 상승한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페인트 업체인 KCC(002380)(2.84%)와 시멘트를 만드는 쌍용양회(003410)(1.80%)도 상승세를 보였고 건자재 사업 강화에 나선 한샘(009240)(3.28%)도 강세를 기록했다.
건자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총 34만5,000가구로 연초 예상치인 31만가구보다 10%가량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해에 내놓은 '9·1부동산대책'으로 재건축 연한이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재건축 연한 단축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파트 총 분양 물량은 34만5,000가구로 사상 최대치가 예상되지만 순공급은 26만7,000가구로 전년 대비 9.2%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과잉공급 우려는 없다"며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2016년 이후부터는 교체공급이 급증해 2022년까지 주택총공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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