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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시장판도 재편
입력2000-06-26 00:00:00
수정
2000.06.26 00:00:00
우승호 기자
종신보험 시장판도 재편대신·삼성·교보생명 실적 급신장
외국계 보험사의 텃밭이었던 종신보험 시장에 대한·삼성·교보생명 등 이른바 생보사 빅3가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대형 생보사들은 전통적 생명보험상품 판매가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종신보험 판매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어 앞으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푸르덴셜생명 5,889건, ING생명 5,974건, 메트라이프생명이 2,717건의 종신보험을 판매한 데 비해 대한 7,305건, 삼성 3,830건, 교보는 256건 등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서도 지난 22일까지 대한 9,900건, 삼성 3,300건, 교보가 300건의 계약을 성사시켜 모두 16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얻었다.
특히 대한생명은 지난 3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드림Ⅱ종신보험」의 판매가 급신장세를 보이면서 5월 이후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교보생명은 지난 3월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4,054건을 판매했으나 오는 7월 보험료 인하를 앞두고 판매가 급격하게 줄었다.
업계에서는 현재 종신보험 시장이 전체 41조원 보험시장 중 1% 안팎을 점하고 있지만 앞으로 10년 내에 신규시장의 30%까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존 보험상품 시장은 곧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미국이 30년 만에 시장의 58%, 일본은 20년 만에 38%를 차지한 점을 볼 때 국내도 10년 내에 30% 이상을 점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시장의 75% 이상을 점하고 있는 생보사 빅3가 가격인하를 앞세우며 종신보험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 소형사 사장은 『종신보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예견됐던 일』이라며 『그러나 업계의 거인인 삼성생명 등이 가격인하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강자의 힘으로 공정한 경쟁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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