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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사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오는 11월 열리는 6자회담 이전에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날 “모든 협상 당사국들과 만나길 원하며 11월로 예정된 6자회담 이전에 북한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다음 조치는 아마도 핵무기가 어디 있는지 선언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협상 대표단들은 북핵 프로그램의 검증 방법에 대해 5차 6자회담 때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는 방북에 대해 아무런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은 사찰단이 지루한 핵 찾기에 나서기 보다는 북한 스스로가 핵무기 프로그램에 관해 투명성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마치 ‘부활절 달걀찾기’ 놀이처럼 북한 영토를 뒤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AFP는 이를 북한측의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 약속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힐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내외신 보도를 부인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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