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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수출증가 둔화 제조업 원가부담 늘어

3분기 매출원가부담률 76%

고유가, 내수침체, 수출증가 둔화로 상장 제조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계속 늘어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394개 상장 제조업체의 3ㆍ4분기 평균 매출원가부담률은 77.9%로 지난 1ㆍ4분기 75.9%, 2ㆍ4분기 76.0%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매출원가부담률이란 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됨을 뜻한다. 기업들은 통상 매출 총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뺌)에서 판매관리비를 빼 영업이익을 계산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매출원가부담률이 80% 이상인 곳은 270개(68.5%)에 달했다. 1ㆍ4분기 242개, 2ㆍ4분기 246개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매출원가부담률이 90% 이상인 곳도 112개(28.4%)로 1ㆍ4분기(76개)와 2ㆍ4분기(85개)보다 크게 늘었으며 이중 23개(5.8%)는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커 손해를 봤다. 상장 제조사의 3ㆍ4분기 매출액은 91조2,904억원으로 2ㆍ4분기보다 2% 가량 줄었으나 국제유가(두바이산 기준)는 2ㆍ4분기 배럴당 31달러선에서 3ㆍ4분기 38달러선으로 올라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77.44%, 중기업 78.70%, 소기업 80.84%로 중소기업의 원가부담률이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원가부담률이 2ㆍ4분기보다 상승했다. 임태경 상장사협의회 상무는 “내수침체의 장기화에 이어 하반기 이후 수출까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다 고유가가 강타하며 기업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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