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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3부자 육군가족 탄생
입력2003-08-20 00:00:00
수정
2003.08.20 00:00:00
고광본 기자
현역 3부자 육군 가족이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계룡대 근무지원단 육군 헌병대대 수사과장으로 근무중인 심경섭 준위(52)와 심 준위의 두 아들인 재준ㆍ재민 형제.
장남 심재준 중위(26ㆍ학사 37기)는 현재 육군 50사단 122연대 3대대 본부중대장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차남 심재민 소위는 육군 보병학교 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달 임관한 심 소위는 “헌병이셨던 아버지의 멋진 군복과 절도 있는 모습에 저도 크면 당연히 헌병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재준, 재민 형제는 특히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용남초-용남중-용남고), 같은 대학 같은 학과(목원대 영문학과)를 졸업한데 이어 학사장교 선후배까지 끈끈한 형제애와 전우애로 이어져 주변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30년 4개월째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심 준위는 “처음에는 아들들이 `군인이 되고싶다`고 할 때 힘들다고 만류했었다”며 “하지만 늠름하게 군복을 입고 서있는 두 아들을 보니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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