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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작년 2,300억 적자

서울 2곳 포함 지하철공사 4고은 8,000억이나지난해 지방공기업의 경영적자가 2,327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서울, 인천, 대구의 지하철공사 4곳은 8,0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01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설립, 운영하는 276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결산 결과 총비용은 8조3,806억원이 소요됐으나 총수익은 8조1,479억원에 그쳐 2,32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지하철공사가 이처럼 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원리금 상환과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요금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부채와 적자가 가장 많은 서울의 지하철공사 2곳의 경우 지난해 각각 16.12%(서울지하철공사)와 11.72%(도시철도공사)에 이르는 과도한 임금인상이 적자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행자부의 임금가이드라인은 6%였다. 다음으로 큰 적자를 기록한 곳은 의료원으로 의약품시가제 도입과 환자수 감소 등이 적자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영수익이 가장 좋은 곳은 경기지역개발기금으로 418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고양시 공영개발이 323억원, 김해공영개발이 294억원의 이익을 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의 적자폭이 2000년에 비해 668억원이 줄어 들었지만 지하철과 의료원의 적자로 인해 손실액이 여전히 크다"며 "부실기업들에 대해서는 경영진단을 실시해 강력한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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