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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금융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보고받아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금융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에 출근해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과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사장단들은 이 회장에게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회장은 미국 경제 위기가 곧 바로 삼성전자에서부터 모든 계열사에 이르기까지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 전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측은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이미 예정된 금융 계열사 사장단의 보고인 데다 어떤 내용을 담은 보고가 이뤄졌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룹 안팎에서는 미국 경제 위기가 곧 바로 삼성그룹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미국 위기가 전개 방향과 변수, 계열사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챙기지 않았겠느냐고 보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는 10일 삼성수요사장단회의를 2주만에 재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계열사 사장단간에 금융위기에 대한 정보공유와 현안 등이 다시 한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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