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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청약 앞둔 캐스텍코리아 흥행 이어가나

■ 15~16일 청약

이번주 청약 공모를 앞둔 캐스텍코리아에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SDS의 연내 상장 선언과 BGF리테일의 공모주 청약 흥행으로 한껏 달아오른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캐스텍코리아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캐스텍코리아는 오는 2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5~16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전체 공모주식 250만주 중 20%인 50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200만주는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5,8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25억~145억원이다.

캐스텍코리아는 이번 공모 자금을 가솔린 터보차저 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30억원)와 부채 상환(80억원),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8~9일 양일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모 희망가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종업체들 대비 공모 희망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 희망가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8~6.7배 수준"이라며 "경창산업·지엠비코리아·코다코 등 국내 경쟁 업체들 평균 PER 7.8배 대비 14.2~26%가량 할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모 청약 흥행에 대해서도 낙관하는 분위기다. 캐스텍코리아가 신규로 추진 중인 가솔린 엔진에 적용 가능한 터보차저 하우징 사업이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회사는 가솔린 터빈 하우징과 관련해 올해 60억원의 신규 매출이 이뤄지고 내년에는 18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이 상용화될 때까지 10년간은 가솔린 터보차저가 배기가스나 연비 문제를 해소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BGF리테일이 공모주 청약에서 18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IPO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공모 희망가 하단에서 공모가가 산정됐음에도 불구, 공모주 청약에서는 흥행을 기록할 만큼 시중 투자자금이 IPO에 대한 갈증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캐스텍코리아도 최근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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