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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해외유통가는] 日 150엔짜리 바나나 불티1
입력2001-10-16 00:00:00
수정
2001.10.16 00:00:00
"성인병 예방 효과 탁월" '최고 간식' 선풍적 인기이웃 일본에서는 요즘 1개에 150엔(1,500원)을 웃도는 프리미엄급 바나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바나나가 싸고 대중적인 과일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셈이다.
심지어 페트병처럼 언제나 휴대할 수 있는 '바나나 홀더'까지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다. 바나나가 최고의 간식으로 부상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바나나가 신체의 면역기능을 높여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는 점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일본의 바나나 수입량은 고급품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실제로 도쿄의 이세탄 신주쿠점 지하 식품매장에서는 1개에 150엔 짜리 필리핀산 '데리샤스'바나나가 하루에만 1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일일이 나무로 숙성시켜 당도가 높고 맛도 뛰어나다는 점이 고객들을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세탄측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미국 하와이로부터 엇비슷한 품질의 고급 바나나를 추가로 수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과일 수출입 전문업체인 '도루'는 지난해부터 단 맛과 값비싼 과일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을 겨냥한 고급 바나나를 선보여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이 바나나는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해발 700m 고지에 세워진 전용 농원에서 15~18개월의 장기간 길러져 뛰어난 맛을 자랑하고 있다. 보통 바나나는 10개월만 지나면 시중에 나오기 마련이다.
이 같은 인기 상승을 타고 아예 페트병처럼 바나나를 가지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휴대용 '바나나 홀더'제품도 시중에 선보였다. 홀더 가격은 200엔정도.
일본 바나나 수입조합이 선보인 '바나나 홀더'는 가방에 넣어도 부서지지 않도록 부드럽고 통풍이 잘되는 재질을 채택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들은 "바나나가 과자보다 건강에 좋은데다 간식용으로 알맞다고 판단해 홀더를 내놓았다"면서 "아이들 간식이나 수험생 야식, 독신 남성의 아침식사 대용 등 다양한 수요를 개발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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