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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가격 '상승'…아일랜드산 등장

국내산 고등어의 어획부진에다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가격 경쟁력 하락까지 겹치면서 우리 밥상에 아일랜드산 고등어가 처음으로 오르게 됐다.

롯데마트는 국내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아일랜드산 고등어를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5일까지 아일랜드산 수입 고등어 자반(800g내외/2마리)을 시세보다 40% 저렴한 5,900원에 내놓는다.

롯데마트가 아일랜드산 고등어를 수입한 것은 국내산 고등어는 물론 주요 수입 대상인 노르웨이산 고등어까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산의 경우 최근 기상 악화로 2월 한 달간 조업 일수가 열흘 정도로 줄어들어 물량이 달리면서 가격이 뛰었다.

부산공동어시장의 2월 고등어 위판 물량은 2,935t으로 작년(4,070t)보다 30% 가량 줄었다. 고등어(300g내외/1마리) 위판 가격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승했다.

수입 고등어도 가격이 급등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1월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t당 수입 가격은 작년 1,900달러에서 올해는 2,500달러로 30% 뛰었다.

덕분에 대형마트의 소매가(600g/2마리 기준)도 6,500원으로 작년 동기(4,980원)보다 30% 인상됐다.

노르웨이는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고등어 대체 산지로 급부상했다. 특히 가격 안정을 위해 한시로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관세(10%)를 면제해줘 가격 경쟁력까지 좋아졌다.

그러나 작년부터 노르웨이 고등어의 수입 관세가 다시 환원된데다, 산지 어획량도 20% 가량 줄어 수입 원가가 상승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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