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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한가위 나눔경영'

삼성, 복지시설 릴레이방문 추석선물 전달<BR>LG, 사랑의 집 제품기증등 자원봉사 활발<BR>한화는 공부방 어린이와 '사랑의 송편 빚기'

재계 '한가위 나눔경영' 삼성, 복지시설 릴레이방문 추석선물 전달LG, 사랑의 집 제품기증등 자원봉사 활발한화는 공부방 어린이와 '사랑의 송편 빚기'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LG전자 박낙원(왼쪽) 사회공헌그룹장이 14일 춘천 ‘사랑의 집’입주식에서 한국해비타트의 정근모 대표에게 가전제품 기증서를 건네주고 있다. 조창호(오른쪽 두번째)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가 수도권의 한 공부방에서 어린이들과 어울려 송편을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추석 희망, 이웃과 함께 나눠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불우이웃과 소외된 이들을 찾아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추석은 경기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자선의 손길이 줄어들어 기업들의 온정이 돋보이고 있다. 15일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주요 사업부 임직원들이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반도체총괄과 LCD총괄 임직원들은 각각 경기도 화성시와 충남 아산시 일대의 복지시설을 찾아 위로행사를 벌이며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선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오는 24일까지 인근 복지시설을 릴레이식으로 방문해 손수 음식을 만들어주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전기도 이날 강호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은 ‘바다의 별’을 방문, 김용서 수원시장과 함께 추석선물을 전달하고 점심급식을 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4일 춘천에서 한국해비타트의 주관으로 지은 ‘사랑의 집’입주식 행사에서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이 회사는 또 향후 경북 경산과 경남 사천 등에서 자사 후원으로 조성중인 사랑의 집에도 가전제품들을 추가로 기증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기획안을 공모해 총 20개팀 700여명의 봉사단을 꾸리기도 했다. 이들 봉사단은 추석 이후부터 아동복지단체에서의 공부방 활동과 불우이웃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수리, 장애인 체육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 역시 지난 14일 박노빈 사장등 임직원 10여명이 희귀질환 어린이와 및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송편나누기’행사를 열었다. 박 사장 등은 이날 자사가 의료비를 지원해온 희귀질환 어린이 10가족과 함께 삼성에버랜드 조리아카데미에서 송편을 빚은 뒤 생활용품 등과 함께 묶은 100여개의 선물세트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 포곡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LG필립스LCD도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의 일정으로 독거노인과 결손 가정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와 파주시, 경북 구미시의 가정 100여 가구를 방문해 추석선물을 전달했다. 또 경북지역 지체장애인 복지시설 2곳을 방문해 본사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14개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13~16일 한화가 후원하는 전국 54개 공부방 어린이들과 함께 6,000인분의 송편을 빚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떡매치기’ 등 각종 한가위 놀이도 함께 열려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봉사는 이젠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캠페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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