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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말조심'에 주가지수 상승
입력2000-06-14 00:00:00
수정
2000.06.14 00:00:00
장순욱 기자
그린스펀 '말조심'에 주가지수 상승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최근 몇달간의 강경 자세를 누그러뜨림으로써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당초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13일 뉴욕 비즈니스 경제인 협회 연설을 통해 그린스펀이 이달말 금리 인상과 관련한 모종의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린스펀은 이날 금리인상이나 경기과열에 관한 언급을 일절 회피했다. 과거 몇달동안 경기가 과열되었다며 금리 인상의 의지를 강력히 나타냈던 것과는 사못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같은 그린스펀의 태도를 경제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나타내는 사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에란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시장분석가 메리하임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그린스펀의 금리 관련 발언 회피 그 자체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같은 그린스펀의 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 부위원장인 윌리엄 멕도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미국 경기가 과열을 벗어나고 있다』라는 이날 로즈대 발언과 맞물려 추가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키며 13일 뉴욕주식시장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연설에서 그린스펀은 이자율에 관한 언급대신 지난 95년이후 미국 경제의 유례없는 호경기가 정보통신 혁명에 따른 생산력 향상에 기인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기하강에 따른 실업률의 급속한 상승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최근 실업률 상승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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