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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도자기업체들이 성큼 다가온 봄 혼수시즌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젠한국 등 도자기업체들은 신혼부부의 취향과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올해 꽃, 나무, 열매 등 자연 모티브에 레이스 장식으로 꾸며 복고적이고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제품으로 혼수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도자기 밀폐용기를 일부 홈세트 제품에 포함시켜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 부부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행남자기는 디자이너 이상봉 씨와 공동으로 만든 프리미엄급 제품군인‘별헤는 밤’홈세트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한글을 감각적으로 변형한 수묵 캘리그래피 디자인을 채택해 한국적인 색채를 강조했으며 퓨전음식에 적합한 타원형 일품요리 접시, 도미노볼과 다기 등으로 변화를 줬다. 행남자기는 이달 중순 컬러 캘리그래피 디자인을 적용한 이상봉 콜렉션 홈세트 2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젠한국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통일감과 변화를 한꺼번에 연출하는 믹스앤매치(Mix&Match)용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혼수시즌을 겨냥해 영국 친환경 디자이너 레이첼바커가 만든‘레이첼 바커 시리즈’의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 측은 또 도자기 밀폐용기세트의 디자인과 구성을 다양화함으로써 신혼부부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신혼부부들은 다양한 패턴의 도자기를 섞어 남과 다른 개성있는 식탁을 연출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아울러 합리적인 가격대에 보다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 발길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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