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브라질 경협위는 지난 2005년 서울에서 개최된 3차 회의 이후 7년 만에 열린 것이다. 이날 양측은 경협위의 정례화와 함께 제5차 한-브라질 경협위 합동회의를 내년 서울에서 열기로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준양 한-브라질 경협위 한국측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한국에 있어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의 교역국이고 한국의 주요 기업들에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중 하나"라며 "양국의 교역량은 최근 5년간 괄목할 만큼 늘었지만 비즈니스 리더간의 교류는 그리 많지 않았다”면서 경협위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007년 30개에서 지난해 150여개로, 같은 기간 양국간 교역량은 2007년 63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늘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선진국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시장 개척이 절실하다"며 "최대의 미개척 시장 중 하나로서 중남미, 특히 브라질은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협위에는 홉송 브라가 지 안드라지 브라질산업연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삐멘떼우 브라질 경제산업통상부 장관, 비아나 브라질 외무부 대사, 박상식 주상파울루 총영사, 이희범 STX중공업ㆍ건설 회장, 유용종 SK사장,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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