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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는 선진국 수준`
입력2003-05-18 00:00:00
수정
2003.05.18 00:00:00
성화용 기자
우리나라의 주택대출금리(담보대출 기준)가 미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가기준금리(한국의 콜금리, 미국의 연방기금금리 등)에 대한 가산금리로 주택대출금리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2%포인트 안팎으로 미국이나 일본, 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돼 3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변동금리부 대출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제일은행 5.95%, 신한은행 6.01%, 국민은행 6.08%, 우리은행 6.22%, 하나은행 6.39% 등이었다. 이는 콜금리가 4%임을 감안할 때 2%포인트 안팎의 가산금리 수준으로 매우 낮은 것이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의 변동금리부대출과 비슷한 해마다 금리가 바뀌는 조정가능금리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난 15일 현재 평균 3.60%다. 미국 연방기금금리(FFR)가 1.25%이므로 2.3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엔 모기지론이 활성화돼 있는 등 자금조달 방법과 조달금리가 달라 획일적으로 금리수준을 비교하긴 어려우나 국가기준금리에 대한 가산금리수준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비슷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가기준금리인 익일물 무담보 콜금리가 0.001%로 거의 `0`인 일본은 4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375%로 미국과 가산금리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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