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한 'CES 2015'의 특징은 예년과 달리 무인비행기 드론을 위한 독립 전시공간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드론에 대한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이날 오전 CES가 문을 열자마자 6,500㎡에 이르는 드론 전시공간에는 수많은 인파가 찾아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DJI는 이번에 플래그십(주력) 모델인 '팬텀' 후속 제품을 선보였다. 카메라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는 풀HD급으로 방송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가격은 1,200달러 안팎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무인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독 인터내셔널은 처음으로 소니 액션캠을 장착한 스포츠용 드론을 공개했다. 이 업체는 이 제품을 전시관 밖 야외공간에서 선회 시범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벤처기업 바이로봇이 유일하게 드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CES 첫 출전인 바이로봇은 드론 전용전시관 대신 KOTRA 지원 아래 한국 중소기업들이 모인 '한국관'에 둥지를 틀었다. 바이로봇 역시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레저용 소형 드론을 출품했다.
올해 글로벌 드론 시장 규모는 금액으로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1억3,000만달러(약 1,415억원), 대수로는 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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