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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거센돌풍' 2언더 선두

2위 그룹 한희원등은 이븐파올 시즌개막전이자 창설대회인 「마주앙 오픈」은 국내파와 일본파의 접전으로 시작됐다. 탐라의 강한 바람으로 1라운드 경기가 취소돼 2라운드부터 시작한 제1회 마주앙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는 일본파인 한희원(22)과 국내파인 김순희(34)·박성자(35)프로가 이븐파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우승상금 2,7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1억5,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한희원과 김순희는 오후 3시40분 현재 모두 이븐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홍희선(29·휠라코리아)이 1오버파로 선두를 뒤쫓고 있으며, 미국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알라」 박희정은 2오버파 74타로 관록의 정일미, 이영미 등과 동타를 이루고 있다. 이날 경기는 전일과는 달리 비교적 화창한 날씨속에 진행됐으나 간간히 부는 바닷바람과 까다로운 그린 때문에 선수들은 애를 먹기도 했다. 한희원도 1, 2번홀에서 내리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6, 7, 8번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고 11, 12번홀 연속 버디로 회생했으나 17번홀 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정일미, 박희정과 동반라운드에 나섰던 노장 구옥희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지만 경기 내내 베테랑 선배다운 플레이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특히 구옥희는 라운드동안 트러블 샷에 직면할 때마다 침착하게 레이업을 시도하는 노련미를 보였고 걸음걸이나 샷 하나하나에도 체력안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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