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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윤리경영] 한국가스공사
입력2003-08-10 00:00:00
수정
2003.08.10 00:00:00
임석훈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직대 김종술)는 공기업 가운데 윤리경영을 가장 먼저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본격적인 윤리경영 체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부터. 윤리경영을 실천하려면 명확한 규범을 만들어 생활화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10대 윤리강령을 제정했다. 가스공사는 윤리경영을 위해 임원 및 간부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래서 수시로 1급 이상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세미나를 열어 이들이 적극적인 윤리경영 전도사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협력업체나 민원인들과의 관계에서 부조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클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작은 선물을 받게 될 경우라도 이를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윤리경영은 그저 청렴성만을 강조하고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바로 사람을 존중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윤리경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모으기` `청년봉사대` `불우이웃과 직원간의 결연`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인다.
특히 에너지공급업체라는 특성을 고려해 환경보호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나고 재미있는 환경교실`을 운영하고 `푸른 환경 가꾸기`를 주제로 그림 또는 글짓기 대회를 열어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이밖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푸른 하늘(Blue Sky) 2002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천연가스 버스업체에 대한 포상을 통해 깨끗한 환경을 가꾸는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가스공사는 내부적으로 윤리경영을 정착하기 위해서는 투명경영이 필수적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경영감독 및 정보공유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가스공사의 사외이사는 그저 이사회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사업본부에 대한 자문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소비자단체, 고객 대표 등으로 구성된 `열린 공기업위원회`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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