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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증시대책 세워라"

金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정부는 金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23일 오전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과 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 관련부처 차관급이 참석하는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거래소시장에 소규모 벤처기업의 상장을 허용하는 문제 등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균형발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거래소시장의 점심시간 휴장(정오~오후1시) 제도를 페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자본시장의 균형발전이 코스닥시장의 위축을 통해서가 아니라 거래소시장의 성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하에 거래소시장 활성화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현재 거래소시장의 상장요건이 지나치게 획일적이어서 수익성이 우수한 소규모 기업 등의 거래소시장 상장을 막는다고 보고 기업규모별로 상장요건을 다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金대통령은 『한국의 주가가 미국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미국의 경제력을 감안하면 당연하겠지만 유럽을 보면 그렇지 않다. 우리 증시에 대한 외부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최근 원화강세 때문에 수출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리고 외화가 유입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데 이것을 적절히 조정해 환율이 적정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상장요건은 매출액 기준 200억원 이상으로 정해져 있어 유망한 중소업체들이 상장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서 『따라서 규모별로 대·중·소기업 등으로 나눠 상장요건을 달리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안의식기자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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