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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지난해 수익률 가장 높아
입력1999-02-12 00:00:00
수정
1999.02.12 00:00:00
지난해 세계증시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나라는 어디일까. 한국이다.한국투자신탁 국제업무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한국이며, 지수와 똑같은 수익을 얻었다고 가정하면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은 4,900만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하반기의 주가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하반기중에만 투자했다면 8,800만원의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지난 한해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브라질인데, 1억원을 투자했다면 5,6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태국 바트화가 폭락한 시점(97년 6월)을 환란발생 시점으로 해 1억원을 투자했다면 지난해 12월까지 1년 6개월간의 수익과 손실은 어땠을까.
최고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나라는 미국(1억590만원)이고, 가장 큰 손실을 봤을 나라는 태국(-3,780만원)이다.
그외 프랑스와 독일은 9,440만원, 8,740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반면, 필리핀, 브라질, 한국은 각각 3,550만원, 3,490만원, 2,450만원의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좀 더 장기적으로 봐서 지난 3년간 어느 나라에 투자했을 때 투자수익이 가장 높았을까. 바로 미국이다. 미국 나스닥시장(장외시장)에 1억원을 투자했다면 2억2,200만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기간 동안 무려 220%(연평균 73%)나 주가가 상승했는데, 환율변동분을 제외하더라도 3년간 10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기간 동안 한국에 투자했다면 3,630만원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1억원을 가지고 3년동안 세계 주요증시에 특별한 전략없이 동일한 비율로 분산투자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지난 95년 12월말 1억원으로 13개국에 분산투자했다면 6,950만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분산투자의 효과는 종목분산, 업종분산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시에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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