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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脫 3위' 정면공세

1, 2위 업체 인근에 대형점포 오픈 '한판 승부'

롯데마트가 만년 업계 3위 벗어나기에 안간 힘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가 연내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점포 인근에 잇달아 대형 신규점포를 오픈, 선두 업체들에 대한 정면 공세를 통해 탈 3위에 적극 나서는 형국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8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41호점인 안산점을 연다. 안산점은 영업면적 4,200평, 주차대수 830대의 대규모 매장으로, 할인점 최초의 8개관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1,000평 규모의 패션 아웃렛, 패밀리레스토랑, 각종 전문매장 등으로 구성된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육성 점포. 특히 이 매장은 할인점 2위 업체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최고매출 점포인 안산점에서 100m거리에 불과, 이 지역에서 홈플러스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롯데마트는 또 오는 12월에 6,5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인 경북 구미점을 기존 이마트 점포에서 불과 400m 떨어진 곳에 오픈, 이마트와도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6월에도 이마트 구로점, 홈플러스 영등포점 인근에 4,800평 규모의 복합점포 매장인 구로점을 오픈하고 24시간 영업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8일 오픈하는 안산점 역시 홈플러스를 인식, 24시간 종일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할인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수 상권의 경우 ‘블루 오션(Blue ocean)’과 같은 독점적 시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롯데마트측의 설명. 이 회사의 이철우 사장은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할인점들이 더 이상은 지역 선점 효과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됐다”며 “동일 상권의 시장규모 자체를 키우기 위한 적극적인 출점 전략과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VIP 우대와 정기세일 실시 등 백화점식 마케팅을 도입하고 롯데카드와 제휴를 통한 포인트 추가적립, 종일영업 실시, 문화센터 확충 등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적극적인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 안산점은 개점 기념행사로 8∼11일 마일리지 회원이 10만, 30만, 60만, 100만원 이상을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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