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그룹은 28일 제지3사인 무림페이퍼, 무림P&P, 무림SP가 친환경종이와 특허받은 투표용지를 무기로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등 선거특수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솔제지도 올 선거에 사용될 벽보ㆍ책자ㆍ명함 등의 공보물에서부터 투표용지, 봉투용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용지를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해 공급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선거용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지업계의 두 라이벌간에 자존심을 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림페이퍼의 주력제품인 아트지는 지난해 인쇄용지업계 최초로 친환경인증인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무림P&P는 국내 최초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종이를 만드는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종이를 생산하고 있다. 무림SP는 국내 최초로 투표용지를 개발, 생산한 기업으로, 2002년 지방선거에서 국내 최초로 투표용지를 공급한 이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투표용지를 공급해 오고 있다. 2007년엔 전자개폐기용 투표용지 특허를 받기도 했다.
김인중 무림 사장은 "이번 대선과 총선에는 약 2만톤의 인쇄용지가 소요되는데, 무림만의 맞춤형 종이로 선거전에 뛰어들겠다"며 "이번 선거를 고품질의 친환경종이를 알릴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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