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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 보험료 내달 최고 25% 인상

보험료가 4월부터 올라간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인상폭은 8~25% 가량. 보험료 인상은 은행의 예금 이자 인하와 효과가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은행예금은 같은 돈을 납입하고 만기에 받는 이자가 적어지는데 비해 보험은 나중에 받는 이자나 보장은 같지만 납입보험료가 비싸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같은 혜택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높아진다는 점은 마찬가지다.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 있었다면 타이밍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4월 이전에 보험에 들라는 얘기다. 특히 보장성 보험이나 연금보험에 관심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가능하는게 유리하다. ◇예정이율 인하·보험료 인상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예정이율 인하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이란 은행의 수신기준금리와 같은 개념.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최저 금리를 뜻한다. 현재 예정이율은 연 7.5%. 12년 동안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변동요인이 생겼다. 대표적인 실세금리지표인 콜금리가 연 5% 이하에서 형성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7.5%의 수신금리를 고수하기가 어려워 진 것이다. 현재 예정이율로는 적자가 뻔하다는게 보험업계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업계의 예정이율 1% 인상건의안을 승인했다. 과거 금리상승기엔 예정이율을 올리는데(보험료 가격 인하) 인색했던 금융당국이 유독 가격 인상에는 재빠르게 대응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예정이율 인하 폭은 얼마 문제는 가격 인상 폭.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싸지지만 반대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가격이 올라간다. 은행의 수신금리가 낮아지는 것과 마찬가지. 예정이율이 1% 내리면 보험가입자들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최고 25% 정도 오르게 된다. ◇인상폭은 얼마 예정이율이 1%포인트가량 내리면 보험료는 8~25%가량 뛰게 된다. 하지만 상품별로는 천차만별이다. 다만 연금보험의 인상폭이 가장 크며 상해보험, 암보험, 건강보험 순으로 인상폭이 적어진다. 삼성생명의 연금보험에 35세남자가 60세부터 연금을 받는 조건으로 가입할 때 지금은 보험료가 16만2,800원이면 되지만 4월부터는 20만3,000원을 내야 한다. 인상률 25%. 교보생명 여성건강보험 20년만기상품의 보험료는 월 5만2,600원에서 5만7,700원으로 9.7% 오른다. 상해보험의 인상폭은 15~20%수준. ◇빨리 가입하는게 유리 보험수요가 있다면 가능한 빨리 가입하는게 무조건 유리하다. 3월에 보험가입자는 4월 이후 가입자와 똑같은 보험혜택을 받으면서도 보험료는 최고 25% 저렴하기 때문이다. 기존 계약자들에게는 영향이 없다. 이전에 가입할 당시의 예정이율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하지만 배당형 상품의 경우 이차배당이 적어질 가능성은 많아졌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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