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 리스크 증가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이 지난 상반기의 과도한 마케팅비용 지출로 최악의 수익성을 나타낸 후 적극적인 마케팅비용 통제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면서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시장 대비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선통신업체 중 SK텔레콤이 가장 매력적이다. 투자포인트는 우선 패밀리요금제 출시효과 등에 힘입어 해지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구조적인 마케팅비용 통제가 가능해져 3ㆍ4분기 이후 영업이익흐름 상승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유ㆍ무선통합 및 통신ㆍ방송융합 서비스 제공 기반이 강화돼 장기적인 사업성이 보강됐다. 아울러 현재 주가에 미반영된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한 장기 성장전략은 향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약 5%에 이르는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현재 기업가치/세금ㆍ이자지급전이익(EV/EBITDA)은 해외 통신업체 평균 및 국내시장 평균에 비해 약 20~30%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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