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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추위 예정대로 19일 개막

남북한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회담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열리는 첫 남북 당국간 접촉이어서 핵 문제와 경협을 연계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지난 17일 “남북은 오늘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 경협위 제5차 회의에 참석할 대표단의 명단을 교환했다”며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은 제10차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대표단은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집결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전세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거쳐 방북, 평양의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북한 대표단과 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대표단장은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다. 이번 평양 회의에서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ㆍ도로 연결행사 ▲개성공단 건설 착공식 ▲금강산 관광사업 등 3대 경협현안과 함께 대북 쌀 지원문제 등에 대해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남북경협 역시 진전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북한이 핵 보유와 재처리를 선언한 현 상황은 비상시기적 상황”이라면서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가입해 국제규범화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정면 도전하고 깔아뭉개면서 핵을 보유했다고 했는데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혀 남북교류와 핵문제 연계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6ㆍ15 공동선언 정신에 따른 `민족공조` 문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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